물리학자들이 뷰티 쿼크의 가장 희귀한 붕괴를 감지하다
100억 번의 붕괴 중 단 한 번 일어나는 이 반응에서는 무거운 쿼크와 가벼운 다운 반쿼크가 두 개의 뮤온으로 붕괴한다. 이 현상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토록 희귀한 붕괴 과정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입자나 새로운 힘의 존재, 즉 '신물리학'의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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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RN 연구센터의 물리학자들이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뷰티 쿼크(b)와 다운 반쿼크의 접촉 후 발생하는 붕괴 현상을 최초로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뮤온과 반뮤온이 생성된다. · 사진: © Daniel Dominguez/ CERN (약간 수정됨) |
CERN 제네바 인근의 LHC 입자 가속기 연구진은 새로운 물리학을 밝혀낼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지표로 꼽히는 현상을 마침내 포착했다. 이 붕괴의 출발점은 양성자와 중성자를 구성하는 쿼크 계열 중 두 번째로 무거운 '뷰티 쿼크'와, 원자핵에서도 발견되는 쿼크의 반물질 버전인 '다운 반쿼크'의 조합이다.
이 쿼크 조합은 극도로 불안정하여, 뷰티 쿼크와 다운 반쿼크가 즉시 서로를 상쇄시키며 전자의 더 무거운 '사촌'인 뮤온과 반뮤온을 방출한다. CERN의 LHCb 협력단 연구원들은 이 뷰티-다운 조합의 붕괴가 새로운 물리학을 찾기 위한 '황금 채널'로 오랫동안 여겨져 온 극도로 희귀한 입자 붕괴 그룹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40년 이상 이어진 추적과 100억 분의 1의 확률
그러나 이 특수한 뷰티 쿼크 붕괴는 발생 확률이 100억 번의 붕괴 중 단 한 번에 불과할 정도로 극도로 드물기 때문에 그동안 명확하게 증거를 포착하기 어려웠다. 연구팀 소속 마르코 산티마리아(Marco Santimaria)는 "물리학자들은 40년 이상 이 붕괴 현상을 쫓아왔으며, 수많은 배경 잡음 속에서 생성된 뮤온을 걸러내기 위해 극도의 정밀도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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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 쿼크(또는 바닥 쿼크)는 표준 모형에 존재하는 6가지 쿼크 중 하나다. 양성자와 중성자 같은 물질의 기본 구성 요소는 뷰티 쿼크와 바닥 쿼크로 이루어져 있다. — ©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 |
하지만 최근 LHC 가속기와 검출기의 성능 개량 덕분에 LHCb 연구진은 마침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쿼크 붕괴를 명확히 입증해 냈다. 연구진은 2024년과 2025년에 13.6 테라전자볼트(TeV) 에너지로 양성자가 충돌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향상된 센서와 AI 기반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무수한 충돌 산물 중에서 뷰티 쿼크와 다운 반쿼크가 붕괴할 때 생성되어야 하는 뮤온-반뮤온 쌍을 정확히 골라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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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선의 작은 녹색 돌출부는 뷰티 쿼크와 다운 반쿼크가 두 개의 뮤온(B0 --> μ+ μ-)으로 붕괴하는 경로를 보여준다. — © CERN/LHCb Collaboration, /CC-by 4.0 |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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