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화려한 예술 작품으로… 샌프란시스코 교사가 보여주는 ‘재활용의 미학’
버려진 캔과 옛 신용카드로 섬세한 자수·비즈 공예 제작
"소비 중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
일상에서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를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한 교사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고등학교에서 물리를 가르치는 케이틀린 크레이빌-보스(Kaitlyn Kraybill-Voth, 31) 씨는 버려진 생활 쓰레기를 재료로 삼아 섬세하고 화려한 자수 공예품을 만드는 예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라크로아 캔 하나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그녀의 독특한 창작 방식은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작품을 만들던 중 반짝이는 초록색 금속 스팽글(Sequin)이 필요했던 그녀는 처음엔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주문하려 했다. 하지만 평소 환경과 자연, 지속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그녀는 문득 '지금 가진 재료로 직접 만들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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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틀린 크레이빌-보스. 출처: 케이틀린 크레이빌-보스(Kaitlyn Kraybill-Voth) | @iamjustananim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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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틀린 크레이빌-보스(Kaitlyn Kraybill-Voth). 제공: 케이틀린 크레이빌-보스(Kaitlyn Kraybill-Voth) | @iamjustananimal |
이후 그녀의 작품 재료는 더욱 다양해졌다. 동식물 등 자연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그녀는 팬트리(식료품 창고)를 탐색하며 색상과 질감이 뛰어난 껍질, 시리얼 상자, 과자 봉지 등을 수집한다.
최근에는 유효기간이 지난 신용카드를 잘라 스팽글을 만드는가 하면, 6호 플라스틱 용기가 열을 더하면 줄어드는 성질(슈링클스)을 활용해 작품 요소로 적극 재활용하고 있다.
날카로운 금속이나 플라스틱을 다루는 과정의 안전성에 대해 그녀는 "금속 전용 가위로 자른 뒤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테두리가 자연스럽게 뭉툭해져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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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이빌-보스의 예술 작품 중 하나. 제공: 케이틀린 크레이빌-보스(Kaitlyn Kraybill-Voth) | @iamjustananimal |
크레이빌-보스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TikTok, Instagram)를 통해 작업 과정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가르치는 물리 수업에도 이러한 예술적 접근을 접목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녀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모든 예술은 정치적이다"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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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이빌-보스(Kraybill-Voth)의 스팽글 장식 작품 중 하나. 제공: 케이틀린 크레이빌-보스(Kaitlyn Kraybill-Voth) | @iamjustananimal |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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