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퍼진 종양 세포 HeLa cell의 기원

문광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4 19: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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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포들이 없었다면 많은 암 연구가 불가능했을 것
- 1951년, 과학자들은 최초로 인간 세포를 장기간 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
- 그들이 사용한 세포는 볼티모어에 사는 헨리에타 랙스라는 여성에게서 채취한 종양 세포

전 세계에 퍼진 종양 세포 HeLa cell의 기원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도 분열하고 전 세계 배양 접시에서 자라며, 이 세포들이 없었다면 많은 암 연구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소위 헬라 세포(HeLa cell)는 현재 전 세계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흔한 세포주의 실제 기원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 세포사멸된 HeLa 세포의 주사전자현미경 사진. Zeiss Merlin HR-SEM.

1951년, 과학자들은 최초로 인간 세포를 장기간 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그들이 사용한 세포는 볼티모어에 사는 헨리에타 랙스라는 여성에게서 채취한 종양 세포였다. 그녀 자신도 모르게 채취한 것이었다. 이 세포들은 자궁 내 악성 종양에서 유래했는데, 당시 31세였던 그녀는 그 종양으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 2021년 10월 브리스톨 로열 포트 하우스(Royal Fort House, Bristol)에서 헨리에타 랙스(Henrietta Lacks) 동상 공개

하지만 그녀의 세포는 그녀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헬라 세포는 특히 회복력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공 세포 배양에서도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수년에 걸쳐 전 세계 거의 모든 실험실로 퍼져 나갔다. 때로는 연구자들의 지식이나 참여 없이도 말이다. 일련의 연구 프로젝트와 연구가 의도치 않게 이러한 HeLa 세포로 오염되었고, 배양액에 의도된 세포주 대신 HeLa 세포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작해야 했다.
▲ 골지체(주황색), 미세소관(녹색)을 표적으로 하는 형광 단백질을 첨가하고 DNA(청록색)를 대조 염색한 배양된 HeLa 세포의 다광자 형광 이미지. Nikon RTS2000MP 맞춤형 레이저 주사 현미경.

오늘날 HeLa 세포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지만, 오염 물질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고 연구 대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러한 종양 세포의 거의 무한한 수명과 증식 능력은 암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험실에서 배양된 모든 HeLa 세포의 총 질량은 기증자의 체중보다 10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헨리에타 랙스와 그녀의 가족은 자신의 세포가 독립적으로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했다. 볼티모어의 실험실은 이 세포주 판매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하지만 기증자는 이로부터 아무런 이득도 얻지 못했다.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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